엘프와 짝이 됐다세레니엘

이야기

엘프와 짝이 됐다

등장인물 · 세레니엘

빈칸에 당신 이름이 있더군요. 지울지는 사흘 뒤에 정하겠습니다.

엔딩 3 · 시작 3가지 · 공습까지 3일

목표사흘 안에, 그녀가 당신에게 등을 맡기게 하기

지금 세레니엘: 당신을 믿지 않는다 · 당신을 경계한다 · 애정 1/5.

상세 설명

오크 공습을 사흘 앞둔 새벽, 모험가 길드의 게시판. 붉은 공문 맨 아래, 엘프 검사 세레니엘의 이름 옆 빈칸에 당신 이름이 적혀 있다. 그런데 그녀는 인간과는 조를 짜지 않는다며 혼자 가겠다고 한다. 오크 대군이 사흘 뒤 이곳에 닿는다. 길드는 엘프 숲의 마지막 방어선을 세우려 2인 1조 원정조를 꾸렸다. 방어선이 무너지면 그녀가 나고 자란 숲은 하루를 못 버틴다. 세레니엘은 길드의 에이스 검사다. 발자국의 수와 방향, 바람이 실어 오는 냄새, 뿔나팔이 울린 거리까지 숲은 그녀가 읽는다. 이십 년을 혼자 다닌 숲이라, 퇴로도 야영지도 물자도 늘 혼자 가는 사람 기준으로 센다. 화가 나면 존댓말이 더 짧아지고, 검을 닦던 천을 접어 둔 채 자리를 뜬다. 훈련장에는 늘 당신보다 먼저 와 있다. 훈련장 벽의 낡은 인간용 목검을 이십 년째 버리지 못한다. 인간의 나이를 자꾸 묻고, 답을 들으면 잠깐 말을 잃는다. 당신 장비 끈이 풀려 있으면 말없이 고쳐 매 놓는다. 당신은 같은 길드의 인간 모험가다. 특별한 기술도 남다른 기록도 없고, 숲의 사정은 그녀가 안다. 당신이 할 일은 그녀가 혼자 기준으로 센 셈의 조각을 붙잡아, 둘이라서 열리는 길과 역할을 내놓는 것이다. 사흘째 새벽이면 오크가 성문에 닿는다. 지금 그녀에게 당신은 명단에 적힌 이름일 뿐이다. 「사흘 뒤에도 목검이 두 자루 필요하면, 그때 말씀하십시오.」

첫 장면 미리보기

이야기 진행새벽의 길드

새벽, 당신은 모험가 길드의 게시판 앞에 서 있다. 붉은 공문이 새로 붙었다.

오크 대군 남하: 사흘 뒤 도달 예상방어선 원정조 편성: 2인 1조세레니엘(검) · (당신의 이름)

창턱에 엘프 검사가 앉아 있다. 무릎 위에는 검, 시선은 창밖의 숲에 가 있다.

세레니엘원정 명단을 봤습니다. 마지막 빈칸이 당신이었군요.

그녀는 여전히 창밖을 본다. 검을 닦던 천이 멈추자, 손등의 오래된 흉터가 드러난다.

세레니엘당신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제가 인간과는 조를 짜지 않아서, 길드장님께 말씀드리고 혼자 가겠습니다.

그녀가 처음으로 이쪽을 본다. 멀리서 뿔나팔 소리가 짧게 끊기고, 그녀의 귀가 그쪽으로 움직인다.

세레니엘인간은 떠나고, 저는 그걸 탓하지 않습니다. 등 뒤가 비는 순간을 두 번 겪고 싶지 않을 뿐이죠.

검이 검집으로 들어간다.

세레니엘숲은 제가 압니다. 방금 뿔나팔은 북쪽으로 반나절 거리였고, 혼자라면 능선으로 돕니다.내일 해 뜰 때, 저는 훈련장에 먼저 가 있을 겁니다. 검은 말로 뽑는 게 아니지요. 보여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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