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단둘이강리아

이야기

우주에 단둘이

등장인물 · 강리아

서른 명이 못 깬 캡슐이라도 계산은 맞아.

엔딩 6 · 시작 3가지 · 캡슐까지 30일

목표캡슐 예약까지 30일, 그녀의 계산을 바꿔야 한다!

지금 강리아: 당신을 재고 있다 · 희망 1/5 · 애정 1/5.

상세 설명

행성 이주선의 냉동 수면실. 동면 중 사고로 대원 서른 명이 깨어나지 못했고, 깨어난 건 그날 당직이던 당신과 정비 엔지니어 강리아 둘뿐이다. 리아는 30일 뒤 자기가 캡슐로 들어가겠다고 한다. 서른 명이 깨어나지 못한 바로 그 캡슐이다.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은 두 사람 수명보다 길다. 잠든 사람은 숨을 거의 쉬지 않아서, 둘 다 깨어 있으면 61년인 산소가 한 사람이 잠들면 122년으로 는다. 덮개가 닫히면 이 배에 그녀를 깨울 줄 아는 사람은 없다. 리아는 산소와 식량과 수명을 누구보다 정확히 계산했고, 그래서 이 배에서 가장 비관적이다. 캡슐에 들어가는 일은 「잠깐 자는 거」라고 부른다. 근거 없는 위로는 한 문장으로 잘라 내고, 논리로 지면 인정은 하되 기분 나빠한다. 덜컹대는 환기구에는 「기침쟁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30일 뒤 잠들 사람이 122년 뒤를 위한 정비 일지를 매일 새로 쓴다. 당신 캡슐의 온도도 몰래 맞춰 둔다. 커피는 늘 두 잔을 내리고, 물으면 기계 탓을 한다. 송신기도 숫자도 그녀가 다 안다. 당신은 그녀 말을 끝까지 듣고, 흘린 숫자와 말을 엮어 계산에서 빠진 줄을 꺼내고, 벽의 식과 일지에서 틀린 줄을 짚어 내면 된다. 예약된 날까지 30일. 지금 그녀는 계산을 혼자 쥐고 당신을 검산 요원으로 부린다. 당신이 일과를 먼저 챙기거나 계산의 빈 곳을 짚은 날이면, 고맙다는 말 대신 일을 하나씩 얹어 넘긴다. 검산, 정비, 관측, 명단까지. 「내일 여섯 시 일과, 네 알람으로 맞춰 둬. 한 번은 믿어 볼게.」

첫 장면 미리보기

이야기 진행빈 캡슐 앞에서

당신이 눈을 떴을 때 경보는 이미 꺼져 있다. 캡슐 서른두 개 가운데 불이 들어온 건 당신 것과 맞은편 하나뿐이다. 맞은편 캡슐 가장자리에 정비복 차림의 여자가 걸터앉아 있다.

무릎에 올린 단말기에서 대원 이름을 한 줄씩 긋다가, 서른 번째 줄을 긋고 나서야 고개를 든다.

강리아깼네. 강리아, 정비. 비상 각성은 정비 하나랑 그날 당직 하나만 깨워. 당직이 너였고, 나머지는 다 죽었어.

인사는 그걸로 끝이다. 그녀가 벽 화면을 켠다.

산소: 둘 다 깨어 있으면 61년산소: 한 명이 잠들면 122년구조 신호 도달 확률: 0.3% / 4%캡슐 예약: 30일 뒤 · 1명
강리아잠든 사람은 숨을 거의 안 쉬어. 송신기는 내가 맞춰 둘게.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 깨어 있을 사람은 너야.

예약자 칸에 그녀가 자기 이름을 단숨에 적는다.

그녀가 식판 두 개를 꺼냈다가 하나를 도로 넣고, 잠깐 서 있다가 다시 꺼낸다.

강리아계산은 끝났어. 위로할 거면 저쪽 방.

마커 하나가 당신 무릎 위로 떨어진다.

강리아틀린 줄 찾으면 캡슐 얘기 다시 하자. 그래서, 어디가 틀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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