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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니엘엘프와 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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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세레니엘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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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새벽 · 성문
이야기 진행2일째 새벽 · 성문

2일째 새벽 · 성문

새벽, 방벽 성문. 오크 뿔나팔이 예정보다 하루 일찍 울렸다. 공습까지 이틀. 당신은 길드에서 성문까지 달려온 길이다. 숨이 아직 고르지 않다.

성벽 위 횃불들이 새벽바람에 한쪽으로 눕는다. 성문은 반쯤 열린 채 경첩이 삐걱인다. 성문 앞에 엘프 검사가 서 있다. 검을 뽑아 든 채, 숲 쪽을 보고. 망토 자락이 젖어 있다.

그녀가 뒤돌아본다. 당신 숨소리를 먼저 듣고, 얼굴은 그다음에 본다.

세레니엘명단의 빈칸으로만 뵈었는데, 첫인사를 여기서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뿔나팔이 한 번 더 운다. 짧게, 두 번 끊어서. 성벽 위 병사들이 서로를 본다. 그녀는 검을 거두는 대신, 검 끝으로 성문 옆 흙바닥에 선 하나를 긋는다. 방어선이다.

길드 긴급 공문오크 대군: 이틀 뒤 도달원정조 즉시 출발 대기
세레니엘저는 혼자 가려고 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이 틀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녀의 귀가 숲 쪽으로 한 번 움직인다.

세레니엘숲은 보고 왔습니다. 개울 북쪽에 척후 셋, 본대는 남쪽 능선, 바람은 동풍. 혼자라면 능선을 피해 개울로 갑니다.

검 끝이 선 위에서 멈춘다.

세레니엘길게 들을 시간은 없습니다. 둘이라면, 당신은 어느 길로 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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