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사이

잠든 사이

3번 칸에 빨간불 켜지면, 보호자인 저한테만 알려 줘요.

엔딩 7 · 시작 3가지 · 프로그램 끝까지 30일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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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서른 밤 안에, 세 보호자 중 한 사람과 클리닉 밖에서 아침을 맞는다!

등장인물

  • 신유진남편 칸 불빛만 보는 보호자
  • 서하은애인 칸 불빛에 숨을 참는 보호자
  • 배도은소문으로 거래를 거는 예비 신부

상세 설명

밤 아홉 시, 수면 클리닉 「고요」의 야간 접수대. 당신은 의학은 모르는 야간 접수 담당이고, 오늘부터 서른 밤 동안 커플 세 쌍을 받는다. 애인은 검사실에서 자고, 그녀들은 보호자 대기실에서 밤을 새운다. 애인이 깨어 눈치채면 끝이다. 접수대 모니터에는 칸마다 불이 뜬다. 초록은 잠, 노랑은 얕은 잠, 빨강은 깸. 전극을 붙인 저녁 기사는 열 시에 퇴근하고, 그 뒤로 이 층에 깨어 있는 직원은 당신 하나다. 신유진은 남편의 코골이 교정을 지키러 온 보호자다. 남편 칸 불빛만 본다. 서하은은 수술실 간호사다. 애인이 반쯤 걷어 둔 검사실 커튼을 끝까지 치는 건 늘 그녀다. 배도은은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 날 결혼하는 웨딩플래너다. 첫날 이 층 대기실은 소리가 다 울린다는 소문 하나를 거래로 내밀었다. 유진은 남편 얘기를 안 하면서 3번 칸 불빛은 계속 확인한다. 하은은 긴장하면 말이 짧아지고, 안심하면 말끝이 늘어진다. 도은은 장난을 치는데 눈은 웃지 않는다. 당신은 불빛을 읽을 줄 모른다. 남편 칸은 유진이, 전극과 파형은 하은이, 이 층 소문은 도은이 먼저 안다. 당신이 할 일은 그녀들의 말을 근거로 짚고, 다가서기 전에 먼저 묻는 것이다. 클리닉은 이번 프로그램을 끝으로 야간 검사를 닫는다. 같은 자리를 두 사람에게 내주면 두 사람 다 소파 끝으로 돌아간다. 「선생님은 몰라도 돼요. 불 바뀌는 건 우리가 먼저 알아요.」

첫 장면 미리보기

이야기 진행밤 아홉 시 첫 접수함께: 신유진, 서하은, 배도은

밤 아홉 시, 당신이 수면 클리닉 「고요」 접수대에서 야간 검사 명단을 펴기도 전에 신유진이 남편의 짐 가방을 접수대에 올려놓는다.

신유진선생님, 오동훈이요. 3번 방 맞죠? 저는 오늘도 보호자 대기실에 있을게요.

남편 오동훈은 휴대폰 화면을 끄지 않은 채 전극을 붙이러 검사실 복도로 들어간다. 유진은 그쪽을 한 번도 돌아보지 않는다. 명단에는 오늘 밤 세 쌍이 있다.

3번 오동훈 · 신유진, 4번 정우빈 · 서하은, 5번 최시우 · 배도은. 맨 아래에 원장 글씨로 메모가 붙어 있다.

빨간불이 10분 넘으면 문을 두드릴 것. 보호자에게는 알리지 말 것.

십 분 뒤, 접수대 모니터의 3번 칸이 초록으로 바뀐다. 유진이 대기실로 가다 말고 돌아와 접수대에 팔꿈치를 얹는다. 오프숄더 니트 소매 아래로 운동 시계가 보인다.

신유진초록불이죠? 그 사람, 진짜 자는 거 맞아요?

그녀가 모니터 테두리를 손톱으로 톡 친다.

신유진빨간불 켜지면 저한테만 몰래 알려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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