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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니엘엘프와 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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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세레니엘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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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새벽 · 훈련장
이야기 진행1일째 새벽 · 훈련장

1일째 새벽 · 훈련장

새벽, 모험가 길드 뒤뜰 훈련장. 오크 대군이 사흘 뒤 숲에 닿는다. 해 뜨기 전인데 당신이 먼저 와 있다.

안개 속에서 발소리가 멈춘다. 엘프 검사가 훈련장 입구에 서 있다. 목검 두 자루를 한 손에 쥐고.

그녀가 당신을 보고, 빈 과녁을 보고, 다시 당신을 본다. 늘 자기가 먼저였던 자리다. 과녁 짚단에는 밤이슬이 맺혀 있다. 아직 누구의 화살도 박히지 않았다. 벽에는 낡은 인간용 목검 한 자루가 걸려 있다.

손잡이 가죽이 닳아 반들거린다. 그녀는 그것을 지나쳐, 가져온 새 목검 하나를 당신 발치에 내려놓는다.

세레니엘먼저 오셨군요. 명단에는 없는 칸이지만 적어 두겠습니다.

당신 장비 끈이 풀려 있다. 그녀가 말없이 무릎을 굽혀 고쳐 맨다. 손이 빠르다.

세레니엘원정 중에 풀리면 제가 귀찮습니다.

길드 게시판 쪽에서 새 공문이 바람에 펄럭인다.

방어선 원정조: 사흘 뒤 새벽 출발세레니엘(검) · (당신의 이름)

그녀가 한 발 물러서 자세를 잡는다. 목검인데도 자세만은 진검을 든 사람이다.

세레니엘검을 드십시오. 먼저 오셨으니 선공도 드리죠. 오늘 적을 게 그것 하나뿐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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