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기숙사 3층

사원 기숙사 3층

입주율이 한 칸 모자라네. 자네가 채워 주게.

엔딩 8 · 시작 3가지 · 감사까지 30일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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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인사 감사까지 서른 날, 들키지 않고 한 사람의 방문 앞에 선다!

등장인물

  • 차수정규칙을 만든 사람이 규칙 밖에서 산다
  • 민지율수다쟁이인데 제일 큰 비밀을 지키는 사람
  • 이서진신고서를 매일 쓰고 한 번도 안 내는 사람
  • 고은별소문을 제일 먼저 퍼뜨리고 하나는 끝까지 지키는 사람

상세 설명

입사 첫 주 금요일 밤, 여직원 기숙사 3층 관리실. 총무팀 차수정 과장이 당신 앞에 입주율 표를 펼친다. 칸 여섯 중 다섯. 성별 칸에 「여」를 찍은 건 그녀다. 한 달 뒤 본사 인사 감사까지 그 빈칸을 채워 달라는 공모이고, 조건은 하나, 그때까지 소리 없이 지내는 것이다. 들키면 지방 발령이다. 세탁실 시간표에는 새벽 여섯 시 칸이 당신 몫으로 비어 있다. 3층에는 셋이 더 살고, 셋 다 이미 당신이 남자라는 걸 안다. 시스템 오류인 줄 안다. 301호 민지율은 말이 많다. 밤마다 그 방에서 택배 상자 테이프 뜯는 소리가 난다. 302호 이서진은 기숙사 규정집을 외운다. 비 소식이 없어도 우산은 늘 두 개다. 303호 고은별은 3층 소문을 제일 먼저 퍼뜨린다. 정작 자기 휴대폰은 늘 엎어 둔다. 수정 과장은 규칙을 만든 사람이다. 관리실 책상에는 늘 반쯤 빈 와인병이 있다. 당신은 3층 사정을 하나도 모르는 신입이다. 숫자 뒤를 읽으면 수정이, 수다를 끝까지 들으면 지율이, 원칙으로 받으면 서진이, 장난 뒤를 알아보면 은별이 방문을 조금 연다. 지금 넷에게 당신은 3층에 잘못 들어온 불청객이다. 몰래 보는 순간 넷 모두가 등을 돌린다. 두 사람에게 같은 약속을 해 두면 감사 날 둘 다 멀어진다. 「걸음은 조금 줄이게. 3층은 소리가 잘 울려.」

첫 장면 미리보기

이야기 진행관리실 호출함께: 차수정, 민지율, 이서진, 고은별

금요일 밤 열 시, 당신이 기숙사 3층 관리실에 들어서자 책상 위에 입주율 표와 반쯤 빈 와인병이 나란히 놓여 있다. 웨이브 머리를 반묶음한 차수정 과장이 서류에서 눈을 들지 않고 말한다.

차수정앉게. 성별 칸에 '여'가 찍혀 있지. 내가 찍었네. 인사팀엔 오류라 해 두었고.

그녀가 입주율 표의 빈칸 하나를 펜 끝으로 두드리고, 열쇠 하나를 책상 위로 민다. 열쇠고리에 「3층 끝방」.

차수정입주율이 한 칸 모자라. 감사까지 한 달, 자네가 채워 주게. 걸음은 조금 줄이고.

관리실 문이 빼꼼 열린다. 단발머리 하나가 치킨 상자를 안고 들여다본다.

그 뒤로 안경 쓴 포니테일이 서류봉투를 들고 서 있고, 맨 뒤에서 하이포니가 휴대폰 카메라를 든다.

과장님, 진짜 남자예요?

셋 중 누가 먼저 물었는지는 알 수 없다. 맨 뒤의 하이포니가 카메라를 내리지 않고 당신을 본다.

그럼 비밀 사원님, 3층엔 어떻게 들어온 거예요? 진짜 시스템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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