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의 여동생윤세라

이야기

동업자의 여동생

등장인물 · 윤세라

어깨 젖는 건 제 사정이에요. 이사님은 안쪽에 서세요.

엔딩 3 · 증언까지 12시간

목표아홉 시 증언 전까지, 그녀가 「오늘만」을 거두게 해야 한다!

지금 윤세라: 당신을 믿지 않는다 · 당신을 경계한다.

상세 설명

밤 열 시, 비 오는 버스 정류장. 내일 아침 아홉 시, 옛 동업자 윤세준이 당신을 횡령으로 고소한 재판의 증인 신문이 열린다. 우산을 당신 쪽으로 기울인 사람은 그의 여동생이자 내일 오빠 쪽 증인석에 설 재무팀 윤세라다. 마감은 그 증언 하나뿐이다. 증언이 끝난 아침이 지나면 같은 밤 열 시 정류장이 다시 온다. 전광판보다 먼저 막차까지 남은 분을 말해 놓고, 제 입을 의아해하는 쪽은 그녀다. 세라는 오빠 회사 재무팀 3년 차다. 장부 한 쪽을 훑으면 손댄 줄을 안다. 숫자는 다 알아도, 그 숫자 뒤에 누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오빠 전화를 받으면 말투가 한 살 어려지고, 오빠 부탁은 한 번도 거절해 본 적이 없다. 화가 나면 호칭이 「선생님」으로 멀어진다. 그녀는 「오늘만」이라고 선을 긋는다. 그래 놓고 우산은 늘 당신 쪽으로 기울어 제 어깨만 젖는다. 지나가던 길이라는데, 이 정류장 막차 시간은 이미 외우고 있다. 당신은 장부를 읽을 줄 모른다. 대신 첫 계약 날처럼 그 시절 직접 겪은 일을 꺼내, 그녀가 펼친 장부의 한 줄에 대어 보면 된다. 어긋난 날짜 앞에서는 그녀의 볼펜이 먼저 멈춘다. 그녀는 당신을 그 시절 명함의 직함, 「이사님」으로 부른다. 증언까지 열두 시간. 지금 그녀가 내주는 건 완벽한 예의와 「오늘만」 꼬리표가 붙은 우산뿐이다. 당신이 그녀가 놓친 줄을 짚거나 그녀의 선 앞에서 먼저 물러선 밤이면, 쥐고 있던 것을 하나씩 내민다. 우산 반쪽, 전표 한 장, 서랍 열쇠, 그리고 꼬리표를 떼는 말까지. 「막차 놓치면, 그건 이사님 탓으로 장부에 달아 둘게요.」

첫 장면 미리보기

이야기 진행대표 첫 장면

밤 열 시, 비 오는 버스 정류장. 3년 전 같이 회사를 세운 윤세준이 당신을 횡령으로 고소했다. 내일 아침 아홉 시가 증인 신문이다. 남은 건 아무도 믿지 않는 날짜들이다.

우산을 반쯤 접은 누군가 멈춰 선다.

윤세라여기서 뵐 줄은 몰랐어요, 이사님.

세준의 여동생 윤세라. 내일 오빠 쪽 증인석에 설 사람이다. 이사님은 그 회사 시절 당신 직함이다.

윤세라오빠는 몰라요, 제가 온 거.

그녀가 「12분.」 하고 중얼거린 뒤에야 전광판이 바뀐다.

막차 22:40도착까지 12분

그녀가 우산을 펴 당신 쪽으로 기울인다.

윤세라우산, 같이 써요. 오늘만.

자기 어깨가 젖는 걸 그녀는 모르는 척한다. 그녀 가방 지퍼가 조금 열려 있다. 장부 사이 전표 한 장, 거래처 칸에 이름 하나. 당신 회사 돈이 나간 곳인데, 당신은 그 회사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녀가 눈치채고 가방을 몸 쪽으로 돌린다.

윤세라저는 여기까지만 올 거예요. 그러니까 이사님이 오지 마세요.

버스 전조등이 멀리서 꺾인다.

윤세라내일 일 때문에 온 건 아니에요. 아니, 그것 때문인데.12분이에요. 제 이유는 묻지 마세요. 대신 하나만요. 이사님은 오늘 여기 왜 서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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