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갈림길

강호 갈림길

빈손이 제일 좋습니다. 뭘 배웠는지 한눈에 보이니까요.

엔딩 7 · 진영 4가지 · 회맹까지 30일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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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삼파 회맹까지 서른 날, 세 스승 중 한 사람이 당신 곁에 선다!

등장인물

  • 소완명분을 말하면서 유언 하나를 숨긴 맹주
  • 적하강자존을 외치면서 약한 수하를 한 번도 버리지 않은 교주
  • 백란손해 보는 거래를 딱 한 번 하는 련주

상세 설명

해 질 녘, 강호로 드는 산길 갈림길의 객잔. 검 한 번 쥐어 본 적 없는 떠돌이인 당신을 정 · 사 · 마 세 문파의 여걸이 객잔 세 탁자에서 기다린다. 셋은 서로 모르는 척하면서, 저마다 당신을 제자로 삼겠다는 쪽지를 보냈다. 30일 뒤 삼파 회맹에서 강호의 첫 자리가 정해진다. 동쪽 청봉산엔 천검맹의 흰 깃발, 서쪽 적사곡엔 혈월교의 붉은 등, 북쪽 포구엔 설해련의 푸른 돛이 있다. 쪽지 셋은 같은 말이다. 제자로 들이겠다. 이유는 적혀 있지 않다. 천검맹 맹주 소완은 하대에 훈계조로, 원칙부터 가르친다. 혈월교 교주 적하는 무기 대신 손을 쓰고, 지면 웃는다. 설해련 련주 백란은 쇠부채를 펼치면 거래를 시작하고, 접으면 끝낸다. 셋 다 당신을 다르게 부른다. 떠돌이, 빈손, 거래 상대. 소완은 제자를 안 받는다. 그런데 새벽마다 빈 연무장에 목검 두 자루를 놓는다. 적하는 강자존을 외친다. 다친 수하는 제 손으로 업어 온다. 백란은 누구 편도 아니라는데, 장부에는 세 문파 이름이 다 적혀 있다. 셋은 서로의 초식을 한눈에 알아본다. 같은 데서 배운 것처럼. 당신은 무공 모르는 떠돌이다. 무공은 그녀들이 가르친다. 배운 수를 어떻게 쓰는지, 욕심을 얼마나 참는지가 당신 몫이다. 지금 셋에게 당신은 빈손의 떠돌이일 뿐이다. 두 스승에게 같은 약속을 해 두었다면 회맹 날 둘 다 멀어진다. 「값은 아직 못 매기겠군요. 그래서 데려가려는 겁니다.」

첫 장면 미리보기

이야기 진행흰 깃발 · 천검맹함께: 소완, 적하, 백란

1일째 새벽, 당신이 청봉산 천검성 연무장에 들어서자 안개가 바닥에 깔려 있고, 돌바닥 한가운데 목검 두 자루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은회색 머리를 반묶음한 소완이 흰 무복 소매를 걷으며 돌아본다.

소완떠돌이. 전서구를 받고 정말 왔구나.

그녀가 목검 하나를 집어 당신 손에 쥐여 주고, 한 걸음 물러나 손을 내려다본다.

소완쥐는 법부터 틀렸구나. 손목을 세워라.

연무장 끝 계단에 장로 둘이 팔짱을 끼고 서 있다.

그녀가 그쪽을 보지 않고 말한다.

소완명분부터 말해라. 왜 검을 배우려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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