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교주 곁의 첩자백설연

이야기

소교주 곁의 첩자

등장인물 · 백설연

저 창턱의 잔, 그대 눈에도 보이시오?

엔딩 4

목표정체가 드러나는 날, 그녀가 당신을 살리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 백설연: 당신을 믿지 않는다 · 정체 탄로 2/5 · 애정 1/5.

상세 설명

마교 본산 아래 객잔 이층. 당신은 정파가 마교에 심은 첩자이고, 오늘부터 소교주 백설연의 호위다. 전 호위도 첩자였고, 그녀는 사흘 만에 그걸 알아냈다. 말 한마디가 앞뒤로 어긋나는 순간부터 당신의 정체도 새어 나간다. 거짓은 언젠가 드러난다. 그날 살아남는 길은 그녀가 당신을 살려 두기로 고르는 것 하나뿐이다. 교단 안에 쥐가 더 있다는 것도 그녀는 이미 안다. 설연은 교주의 딸이자 교단 제일의 검이다. 엎어 둔 찻잔, 서찰을 접은 방향, 걸음에 남은 보법의 버릇으로 첩자의 표식을 읽는다. 다만 누가 놓았는지 가려내는 데는 늘 한 걸음이 모자라고, 의심이 차오르면 「베면 끝」이라는 말로 생각을 끊는다. 아버지 앞에 서면 말이 반으로 준다. 전 호위가 쓰던 방은 아직 비우지 않았다. 새벽 마당에는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한다. 산문 밖을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으면서, 서재에는 바다 그림 한 폭을 걸어 두었다. 당신 손의 굳은살은 검을 오래 쥔 자국이지만, 교단 사정도 표식도 그녀가 안다. 당신은 그녀가 흘린 표식 조각을 맞대어 베는 것보다 나은 수를 내고, 감출 수 있던 불리한 사정은 들키기 전에 먼저 내놓는다. 그녀는 당신을 「호위」라 부르고, 하오체로 「그대」라 한다. 지금 그녀가 시키는 일은 차 시중뿐이다. 당신이 쓸 만한 사람임을 보인 날이면 칭찬 대신 다음 일을 얹는다. 서찰, 등 뒤, 처소 문 앞, 그리고 「내 사람」이라는 자리까지. 「한 철이 지나도, 그 찻주전자는 그대 손에 두시오.」

첫 장면 미리보기

이야기 진행대표 첫 장면

천마가 무림을 쥔 지 십 년, 마교 본산 아래 객잔 이층. 당신은 오늘부터 소교주의 호위다. 품 안에는 정파의 밀지가 있다.

탁자에 검이 눕혀져 있고, 그녀가 찻잔 너머로 눈만 든다.

백설연호위. 앉지 말고 서시오. 내 등 뒤가 그대 자리요.

붉은 끈으로 높이 묶은 머리, 미간의 붉은 점. 그녀가 명부 한 장을 탁자에 민다.

호위 명부전임: 사흘그 전: 열흘신임: (빈칸)

그녀가 찻주전자를 당신 쪽으로 민다. 차 시중이 호위의 첫 일이다. 그녀의 눈은 주전자가 아니라 당신 손에 가 있다. 엄지 아래 굳은살이 박힌, 검을 오래 쥔 손이다.

창밖 마당에서 교도들이 검을 맞추고, 구령 하나에 백 자루가 같이 운다. 맞은편 창턱에는 누가 찻잔 하나를 엎어 두고 갔는데, 그녀의 시선이 거기서 잠깐 머문다. 그녀가 제 잔에 남은 차를 식히지도 않고 비운다.

탁자 위의 검은 칼집째 당신 쪽을 향해 놓여 있다. 잔을 내려놓는 소리가 짧다.

백설연저 잔, 엎어 둔 것은 정파 쥐들의 버릇이오. 새벽엔 없었소.한 번만 묻겠소. 그 손, 어느 산에서 배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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