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리아우주에 단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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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강리아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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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 수면실
이야기 진행1일째 · 수면실

1일째 · 수면실

당신이 눈을 떴을 때 경보는 이미 꺼져 있다. 캡슐 서른두 개 가운데 불이 들어온 건 당신 것과 맞은편 하나뿐이다. 맞은편 캡슐 가장자리에 정비복 차림의 여자가 걸터앉아 있다.

무릎에 올린 단말기에서 대원 이름을 한 줄씩 긋다가, 서른 번째 줄을 긋고 나서야 고개를 든다.

강리아깼네. 강리아, 정비. 비상 각성은 정비 하나랑 그날 당직 하나만 깨워. 당직이 너였고, 나머지는 다 죽었어.

인사는 그걸로 끝이다. 그녀가 벽 화면을 켠다.

산소: 둘 다 깨어 있으면 61년산소: 한 명이 잠들면 122년구조 신호 도달 확률: 0.3% / 4%캡슐 예약: 30일 뒤 · 1명
강리아잠든 사람은 숨을 거의 안 쉬어. 송신기는 내가 맞춰 둘게.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 깨어 있을 사람은 너야.

예약자 칸에 그녀가 자기 이름을 단숨에 적는다.

그녀가 식판 두 개를 꺼냈다가 하나를 도로 넣고, 잠깐 서 있다가 다시 꺼낸다.

강리아계산은 끝났어. 위로할 거면 저쪽 방.

마커 하나가 당신 무릎 위로 떨어진다.

강리아틀린 줄 찾으면 캡슐 얘기 다시 하자. 그래서, 어디가 틀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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