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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현피 약속
등장인물 · 주슬아
환영회에서 건배한 동기가 그 닉네임이었냐?
엔딩 3 · 시작 3가지 · 남은 날 30일
목표수습 끝나는 날, 사내 대회 신청서에 그녀가 당신 이름을 쓴다!
지금 주슬아: 호감 1/5 · 전적 2/5.
상세 설명
금요일 밤 열한 시, 신입 환영회가 끝난 회사 지하 주차장. 오늘 밤 열한 시에 잡아 둔 현피 상대 흑염룡에게서 당신 휴대폰으로 「어디냐」 알림이 온다. 같은 순간 세 칸 옆에서 알림 소리가 울린다. 휴대폰을 든 사람은 아까 환영회에서 건배를 나눈 마케팅팀 동기, 검은 하이 포니테일의 주슬아다. 그녀가 먼저 선을 긋는다. 주먹은 없다. 승부는 오락실이든 PC방이든 판 위에서만 한다. 판 밖에서 손을 대거나 여자라고 봐주면 그날로 끝이다. 그리고 회사에선 모르는 척. 슬아는 같은 대전 게임을 몇 년째 돌았다. 상대가 콤보 끝에 어디로 빠지는지, 몇 박자에 손이 늦는지를 먼저 본다. 낮에는 회사에서 영상을 편집하고, 밤에는 랭크전을 돈다. 왜 남자 닉네임이냐고 물으면 편해서라고만 한다. 봐주는 걸 제일 싫어해서 판이 기울면 오히려 더 무리하게 들어온다. 자존심이 상하면 대답 대신 판 수를 센다. 그러면서 앙숙인 당신의 접속 알림은 켜 둔 채다. 편집하던 남의 하이라이트에서 좋은 장면만 따로 모아 두는 폴더도 있다. 판을 읽는 눈은 그녀가 더 좋다. 당신은 봐주지 않고 끝까지 붙고, 그녀가 흘린 버릇을 기억해 뒀다가 다음 판에 꺼낸다. 이기면 그녀는 짝다리를 짚고 점퍼를 추켜올린다. 지면 손목 보호대를 고쳐 맨다. 수습이 끝나는 날까지 서른 날. 그날 회사 게임 동호회 사내 대회 듀오 신청이 마감된다. 지금 그녀에게 당신은 채팅창에서 입 털던 앙숙이자, 회사에선 모르는 척하는 동기일 뿐이다. 제대로 붙을수록 그녀가 옆자리를 하나씩 내준다. 「세 판 두 선승. 쫄았으면 지금 말해, 동기님.」
첫 장면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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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슬아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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