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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안 섞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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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피 안 섞인 가족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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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째 · 부엌
이야기 진행11일째 · 부엌함께: 윤세아, 윤지유, 윤하린

11일째 · 부엌

세아가 당신 집 식탁에 수저를 다섯 벌 놓는다. 11일째 금요일 밤 아홉 시, 열흘 동안 넷이던 숫자가 다섯이 된다. 세아가 국을 다시 데우며 시계를 두 번 본다.

윤세아아빠 곧 와. 오늘은 엄마도 앉아서 먹을 거야.

지유가 현관 신발을 한쪽으로 몰아 자리를 하나 비워 둔다.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돌린다.

윤지유아저씨 신발 놓을 자리야. 집주인 거 말고.

현관 밖에서 차 문 닫히는 소리가 난다.

계단 중간에서 하린이 아이스커피 컵을 흔든다.

윤하린허접 오빠, 아빠 앞에서도 집주인 티 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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