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 아래 킬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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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원탁 아래 킬러들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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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 캠든 뒷골목
이야기 진행1일째 · 캠든 뒷골목함께: 갈라테아, 보르나, 란셀, 모드리나

1일째 · 캠든 뒷골목

검은 옷 셋이 캠든 뒷골목에서 당신 앞을 막아선다. 저녁 여덟 시, 비가 막 그쳤고 펜드래건의 장례식까지 두 시간이 남았다. 당신 코트 주머니에는 오늘 아침부터 금 인장 반지 하나가 들어 있다.

언제 누가 넣었는지는 모른다. 맨 앞 남자가 담배꽁초를 빗물 고인 데로 튕긴다.

모집책너 어디 소속이야? 아니, 소속 없지. 냄새가 그래.

그가 목소리를 낮춘다.

수장 반지가 없어졌대. 그거 쥔 놈은 범인이거나 다음 차례거나. 요즘은 이름 없는 놈도 일을 받아. 장례식장 뒷문, 열 시.

골목 안쪽 창문 하나에 붉은 숏컷이 기대어 동전을 튕기고 있다.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가 빗물 소리보다 크다.

그녀가 동전을 낚아채고 창틀에 턱을 괸다.

거기 셋, 비켜. 그 손님은 장례식까지 내가 구경할래.

그녀의 눈이 당신 코트 주머니에서 멈춘다.

주머니 그거, 무거워 보이네. 따라올 거야,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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