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메이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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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달빛 메이드 카페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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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아침 · 홀 창가
이야기 진행1일째 아침 · 홀 창가함께: 한소미, 정다온, 강도윤

1일째 아침 · 홀 창가

여드레째 퇴근길, 당신이 뒷골목 계단 아래를 지나는데 노란 앞치마의 정다온이 입간판을 내려놓고 당신 팔을 잡는다. 지난주 새벽 편의점 창가에서 출입증을 목에 건 채 잠들어 있던 얼굴이다.

정다온주인님! 오늘 첫 주인님이에요! 처음 뵙는 분이죠? 그쵸?

대답할 틈도 없이 말이 이어진다.

그 얼굴은 딸기 라떼 얼굴이에요~

2층 문을 열자 종이 울린다. 창가 자리를 치우던 한소미가 고개를 든다.

애쉬 금발 단발에 검은 메이드복, 지난주 라이브 바 무대에서 듣던 그 쉰 목소리다.

한소미어서 와, 주인님. 처음 보는 얼굴이네.

그녀가 블라인드를 반만 내린다. 눈은 당신을 피한다. 카운터에서 안경 쓴 강도윤이 단골 카드 한 장을 꺼낸다.

강도윤손님. 처음이시죠. 도장 하나 찍어 드립니다.

새벽 방송에서 점수를 세던 바로 그 말투다.

손목 보호대가 카드 위로 보인다. 다온이 당신을 창가 자리에 앉히고 테이블 벨을 손 가까이 밀어 둔다. 쟁반을 품에 안고 웃는데, 눈가는 굳어 있다.

정다온규칙은 하나예요. 밤 얘기는 묻지 않기. 그래서, 오늘 처음 오신 주인님은 누구 부르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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