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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용사의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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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레아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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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지
이야기 진행야영지

야영지

결전 전날 밤, 절벽 아래 야영지. 해가 뜨면 마왕성 앞 최후 결전이고, 당신은 레아 파티의 궁수다. 모닥불 앞에 그녀가 대검을 무릎에 눕힌 채 앉아 있다.

레아왔어, 궁수? 너만 안 자고 있네.

붉은 머리, 금장 갑옷의 그녀가 고개를 든다.

레아아니, 다들 안 자는구나.

불 건너편에 넷이 깨어 있다. 당신은 멀리서 그녀 버릇을 봐 왔다. 불안하면 검 손잡이를 세 번 두드린다. 그녀가 땅에 그어 둔 것을 발로 지우지만, 이미 보였다.

보초 1번: 레아보초 2번: (빈칸)보초 3번: 레아

2번 칸에는 적었다가 문지른 자국이 있다.

레아다들 자. 보초는 내가 선다니까.

누운 사람은 없다. 절벽 너머 마왕성의 불빛이 붉게 떠 있다. 바람은 그쪽에서 분다.

레아다섯 명이야. 내가 데리고 온 게.

그녀가 손가락을 접다가 다섯에서 멈춘다.

레아몇이 살아 돌아갈지는 몰라. 그래서 오늘은 아무도 안 골라.

누군가 헛기침을 한다.

레아밤은 짧아. 넷 다 나한테 할 말이 있는 얼굴이고.내일 살아남으면, 그때 말할 게 있어. 지금은 안 돼.

그녀가 옆자리 통나무를 손으로 쓴다.

레아멀리서 보는 거 다 알아, 궁수. 오늘은 거기 말고 여기서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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