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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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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째 · 한강
21일째 저녁, 넷의 단골 분식집. 다섯이 구석 자리에 끼어 앉았다. 사장님이 이번엔 당신 앞에도 메뉴판 없이 접시부터 놓는다. 민석이 떡볶이를 뒤적이다 말한다.
그 한마디에 셋의 젓가락이 동시에 멈춘다. 윤아는 캔커피를 만지작거리고, 지원은 안경을 고쳐 쓰고, 서린은 탁자 밑에서 무릎 보호대를 고쳐 찬다. 단톡방에 공지가 하나 뜬다.
다섯이 동시에 휴대폰을 본다. 서린이 휴대폰을 먼저 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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