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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 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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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청솔 교도소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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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째 · 사동 복도

11일째 · 사동 복도

윤소라가 대패를 멈추지 않고 당신 쪽으로 턱을 든다. 11일째 아침, 목공반 작업장. 3104가 적힌 작업대가 그녀 옆이고, 벽에는 「폐쇄 전 공구 반납」 목록이 붙어 있다.

굵게 땋은 머리에 작업 조끼를 걸친 소라가 대팻밥을 털며 말을 잇는다.

윤소라막차, 열흘 버텼다며. 소문 났거든. 여기선 소문이 곧 명단 자리잖아. 그러니까 오늘은 잘 보여야겠지?

작업장 입구에서 배연지가 껌을 씹으며 출석부에 체크한다.

배연지3104, 오늘부터 여기. 공구 하나 없어지면 너부터 본다. 목록 사본 필요해?

작업장 세 구석에서 붉은 끈, 금색 시계, 열쇠고리가 각각 당신 쪽을 한 번씩 본다. 소라가 대패를 내려놓는다.

윤소라봐, 다들 재고 있잖아. 그래서 막차, 오늘은 누구한테 잘 보일 건데?

로그인 전 체험 3번 남음 · 로그인하면 1턴 4 크레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