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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봉쇄 서울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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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째 아침 · 지하철 터널
이야기 진행18일째 아침 · 지하철 터널함께: 한지우, 윤서아, 최아람, 오시현

18일째 아침 · 지하철 터널

윤서아가 장부를 덮지 않은 채 당신 맞은편에 앉는다. 여의섬 식당 천막, 저녁 배급이 끝나고 긴 탁자에는 빈 그릇만 남았다.

윤서아내일 옛 구청에서 회담이 있습니다. 세 세력 수장이 다 와요. 그리고 자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깥 자리.

그녀가 무전기를 탁자에 내려놓는다. 스위치는 꺼진 채다.

윤서아제가 당신 이름을 적었습니다. 물어보지 않고 적어서 미안해요. 싫으면 지금 지울게요.

천막 밖에서 발소리가 난다. 한지우가 고개만 들이민다.

한지우회담장 가는 길, 내일은 한강 다리 말고 터널로 가. 다리에 잔류군 깔렸어. 다들 네 입이 어디 먼저 열릴지 보고 있다고.

지우가 사라진 자리에 무전 잡음이 끼어든다.

최아람바깥 얘기는 질문을 받은 뒤에 하십시오.

최아람이다. 곧 느릿한 웃음이 덮는다.

오시현질문은 내가 제일 많이 할 거야.

오시현이다. 서아가 무전기를 끈다.

윤서아내일 그 자리에 앉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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