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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감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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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내려놓고 창밖을 본다.

흉가 감정서오늘은 좀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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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아침 · 302호
이야기 진행6일째 아침 · 302호함께: 서도윤, 옥순 할머니, 마 실장

6일째 아침 · 302호

닷새째 밤 열한 시, 3층 복도와 2층 계단 사이. 당신은 집 밖에 나와 있다. 어젯밤 당신은 렌즈에 눈을 댔다. 안쪽 김 너머로 복도가 보였는데 이 건물 복도가 아니었다. 초록 난간.

그 뒤로 집 안 온도가 14도에서 12도로 내려갔다. 도윤이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본다. 검은 코트, 손목시계, 메모 노트. 그는 당신이 밖으로 나온 것을 보고 처음으로 메모를 덮지 않는다.

서도윤세입자분. 거기 서 계시면 됩니다. 안이 아니라 밖에요.

301호 문이 한 뼘 열려 있고 할머니가 복도 불을 끈다. 어둠 속에서 귤 냄새가 난다. 메모 노트가 당신 쪽으로 돌려 놓여 있다.

기준시점: (비어 있음)규칙 ① 23:06 점멸 1 → 23:07 점멸 2 → 타격 3규칙 ② 미개문 시 렌즈 내부 결로 후 종료규칙 ③ 밖에서 개문 시 복도 변경 · 인물 없음

11시 6분. 302호 안 형광등이 한 번 깜빡이는 빛이 문틈으로 샌다. 도윤이 손잡이에 손을 얹는다.

서도윤이틀 뒤 이 시간에 제가 밉니다. 오늘은 보기만 합시다. 안에 아무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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